본문 바로가기

SOUND 코덕💄

바이레도 발다프리크:: 평범함 속 유니크,아방가르드한 유니섹스향수


얼마전에 시향해보고 너무 괜찮아서 겟하게 됐던 바이레도 발다프리크 리뷰를 해보십시다!!



스웨덴에서 만들어졌고, 북유럽의 감성을 담고있는 모던 니치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브랜드 스토리는 따로 정리해서 링크를 걸어놓도록 할게요 ‘ㅅ’



오늘은 일단 발다프리크 시향후기 위주로




발다프리크는 2009년에 바이레도에서 출시한 향수, 무도회를 뜻하는 프랑스어 발과 아프리카를 의미하는 아프리크라는 단어가 합쳐진 이름. 직역하면 아프리카의 무도회 정도 되겠다.

좀더 깊이 들어가면 20세기 말 파리에서 유행하던 아프리카 문화를 담고있어요. 어디서나 그들만의 예술을 뽐내던 문화가 파리의 자유분방함과 굉장히 잘 맞아떨어져서 제롬 에피넷에게 큰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파리의 아방가르드함+아프리카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담기 위해 아프리카산 메리골드 꽃, 모로코의 시더를 적절히 활용하였다는 그 향수, 어디 한번 만나보십시다!!!





탑노트

첫인상은 엄청 상큼하다. 알코올의 싸함과 함께 레몬과 베르가못의 조화로운 시트러스향이 잠깐동안 머물다가 달콤한 향이 피어오르기 시작. 달달하게 잘 익은 파인애플(블랙커런런트 같기도)에 설탕뿌려놓고 먹는것과 같은 상큼달달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플로럴향에 꿀을 첨가한 듯한 달콤함인것도 같음. 맡을수록 딱 이거다! 라고 정의를 내릴수가 없어서 이게 무슨향인가 계속 맡아보게 됨. 또 맡다보면 살짝 바닐라의 달콤함이 느껴지기도 함.

상큼한 것 같으면서도 참으로 따스하고 달콤, 하지만 마냥 가볍지않은 그런 느낌



미들노트


탑노트의 기분좋은 달콤함과 이어지는 느낌. 탑노트가 나름 개성있고 유니크한 느낌을 줬다며, 미들노트로 접어들면서 약간의 차분함을 더하며 부드러워진 느낌. 향수마다 탑->미들->베이스 변화가 좀 드라마틱한 경우들이 많은데 발다프리크의 경우 되게 스무스하게 연결되는 느낌이래야 할까

미들노트는 내가 좋아하는 꽃들의 대향연인데도 뭔가 플로럴~꽃~ 이런 느낌보다는 탑노트에서 느꼈던 달콤한 프루티함에 꽃의 달콤향긋함을 약간 더해준 느낌


베이스노트

탑노트의 상큼함은 다 날아가버리고 어느새 달콤하고도 달콤하고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느낌. 설탕을 잔뜩쳐서 달게 만든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그 자체가 달콤하고 부드러운 느낌. 머스크와 앰버향, 우디함이 어우려져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감과 달콤함을 가지고 피부위에 착 붙어있는 느낌. 근데 탑노트에서 맡았던 그 특유의 향은 그대로 남아있음

 




발다프리크는 참으로 일관적인 향수라는 느낌.

뭔가 얼핏맡아보면 우와! 특이하다 라는 느낌으로 코를 훅 끌어당기는건 아닌데 맡다보면 아 이거 진짜 맡을수록 어디서 맡아본적 없는 유니크함이 숨어있는 향수. 성별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어울릴만한 유니섹스 향수라 더더욱 매력있다고 생각함!

나는 이 향수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모른상태에서 시향했는데, 뭔가 축제!! 자유분방함!! 보다는 차분함속의 유니크함이라고 느꼈음. 옷으로 친다면 이런 착장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함



요런 느낌? 남자도 이런 느낌나고 깔끔댄디하면서도 약간은 아방가르드 한 느낌으로 코디를 한다면 정말 찰떡일 것 같음. 파리지앵의 자유스러움이 약간은 묻어나도록 내추럴함과 댄디가 적절히 어우러진 착장에 잘어울릴 그런 향수라고 느꼈음


향수의 매력은 코바코니까요. 꼭 직접 시향해보시길 바라며 블라인드로 들이실거라면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길!!